담적 독소는 두통을 만든다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에 두통이 발생하는 이유
골치가 아프고 꽉 죄는 것 같다, 지끈지끈하게 아프다, 찌릿찌릿하다, 꼭 빠개지는 듯이 아프다…. 같은 두통이라 해도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나 양상은 제각각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재 두통에 대해 원인을 알고 본질적으로 치료하는 약은 개발되어 있지 않다. 진통제로 순간순간을 넘길 뿐이다. 세계 인구의 40% 정도가 만성적인 두통을 호소한다고 하니까 살면서 한두 번 두통을 겪지 않는 사람은 지구상에 거의 없을 정도로 현대인에게 흔한 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학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 두통을 완치하는 약이 개발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 두통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담적의 독소가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생각은 담적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두통을 호소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예전부터 한의학에서는 ‘담궐 두통’이라고 해서 위장의 문제로 인해 두통이 발생될 수 있음을 설명하고는 있지만, 그것이 어떤 경로를 통해 두통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원인은 제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담적병의 실체가 확인된 덕분에 두통, 어지럼증의 원인 파악이 가능해졌고, 치료법도 보다 근본적으로 세울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모든 두통이 위장의 문제 때문은 아니다. 스트레스나 각종 원인에서 비롯되는 문제도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담적병의 독소라 할 수 있다. 실제 두통약을 달고 사는 여성 환자 대부분은 만성 소화불량을 지니고 있는데 그들은 소화가 안 될 때 두통이 심해진다고 호소하면서도 위장을 치료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습관적으로 소화제보다는 두통약을 복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 두통이 발생하는 이유는 담적의 독소가 뇌 신경계와 혈관 그리고 두피 근육에 축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