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도 : 학술대회] 내시경으로 확인 안 되는 위장병 치료 길 열려

대한한의학회 예비회원학회인 대한담적한의학회는 2018년 6월 3일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한림홀에서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학과 미래비전’을 주제로 제2회 정기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03년 내시경 등 모든 검사에서 이상이 없던 환자 사례를 계기로 시작된 담적증후군 연구가 15년 만에 표준화된 치료체계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불면증의 한약 치료(주성완 원장) ▲두통과 어지럼증의 한약 치료(안세승 원장) ▲담적증후군의 개념 및 동반 증상 치료(나병조 위담한방병원 원장) ▲증례 보고 논문 작성법(김태훈 경희대 교수) ▲담적증후군의 한의학적 비전과 미래(최서형 위담한방병원 대표원장)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됐다.

“위장이 굳어지는 난치성 위장병인 ‘담적증후군’을 발견하고 연구하는 동안 진단과 치료의 표준화를 이루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학술대회가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장이 되고, 원인 불명 질환의 실체를 밝혀내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민보영 기자, 한의신문 2018년 6월 11일)

담적증후군은 독소물질인 담(痰)이 위장 외벽에 쌓여 위와 장 조직을 손상시키고 굳게 만드는 병이다. 폭식과 야식 등으로 점막이 손상되면 tkd피세포의 투과도가 증가하고, 위장 외벽조직이 단단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담적한의학회는 이를 ‘담적신드롬’이라 명명하고 14년간의 연구 끝에 발효한약요법과 경결조직 완화 물리요법을 결합한 치료 표준화를 구축했다. 최서형 학회장은 “담적증후군 연구를 통해 내시경에 보이지 않는 신경성 위장병의 실체를 규명했으며, 위장병이 간장·심장·신장 등 인접 장기와의 상호관계 속에서 진행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